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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칵뚜엔 상무관 “투자국였던 베트남, 이제 한국경제 도우미”

기사승인 2019.10.22  16: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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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대서 석사, 한국 돌아와 “한베 관계 가까워진 역사적인 현장 지켜봐 행복”

   
[팜칵뚜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 사진=박명기]

“한국과 베트남은 일방적인 관계에서 이제 의존하는 관계로 발전 중이다.”

팜칵뚜엔(Pham Khac Tuyen,37) 주한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은 한국 유학생 출신이다. 한국말이 유창하다. 그는 2017년 한국에 부임한 이후 “한국과 베트남이 급속하게 가까워진 시기를 목격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실제 '한-베'는 핫하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액은 683억 달러(약 79조 9793억 원)로, 양국 수교 당시인 1992년(5억 달러, 약 5855억 원)에 비해 137배 늘었다.

그는 “저는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으로 한베 무역을 담당한다. 2년 동안 드라마-K POP 등 한류도 있고, 박항서 매직이 있고, 삼성전자 등 서로 매력적인 요소를 찾아낸 시기였다. 두 나라가 극적으로 가까워지는 현장을 지켜보는 것은 행운이었다"고 웃었다.

만날 때마다 늘 반갑게 맞아주는 팜칵뚜엔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을 서울 충정로 골든브릿지빌딩에서  만나봤다.

   
[한베 가교를 하고 있는 팜칵뚜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의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 “베트남 인구 1억, 내부 시장 된다...전략적 확대 필요할 시점”

그렇다면 그가 담당하는 한베 무역 관계는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

그는 ‘한국 투자단계’에서 ‘한국 제3교역국가’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베트남은 에너지나 산업의 기반이 약하다. 이제 기초부품과 교육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아세안 10개 중 인건비가 싸다는 점이 어필했다. 한국 기업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 투자와 한국 정부의 지원의 배경도 인건비 측면이 크다. 여기에다 부지런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점도 가까워지는데 큰 요인이 되었다.

이제 1인당 GDP가 2600달러(약 304만 2000원)를 돌파한 베트남 정부는 미래를 위해 산업구조 재편 등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팜칵뚜엔 상무관은 “베트남 내부 생산으로 내수 시장을 충족하고, 전세계 시장을 개척해야 할 시점이 오고 있다. 물론 베트남은 아직 부품산업과 에너지 산업 부문에서 열악하다. 한국 기업이 기술 이전, 자본 이전을 더 많이 해줘야 한다. 당장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관에서 한-베간 무역, 산업, 에너지 교류 협력을 총괄한다. 투자 담당은 상무관 3명 투자 1명이다. 정책을 연구해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협력 내용을 전달하거나 베트남 기업의 수출입 지원을 한다. 한국 투자기업 지원과 무역 분쟁도 중재한다.

   
[사무실에 전시되어 있는 베트남 수입 원자재 등의 견본 상품. 사진=박명기]

 

그는 “무역 상무관은 기업을 지원한다. 수입 원자재나 수출, 투자 유지를 지원한다. 베트남 투자 설명회도 한다. 시장설명회나 소비자 경험을 전달한다. 최근 무역전쟁으로 베트남 무역은 어떻게 영향 받는지, 현장의 눈으로 파악해 본국에 보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다. 그만큼 중요한 나라다. 최근 중-미 무역전쟁 등 세계 경제의 혼란이 한국-베트남 무역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두 나라 경제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좋은 신호가 아니다.

그는 “한베는 서로 무역관계를 유지하는데 과거처럼 고속성장이 어려지고 있다. 그래도 상무관은 기업을 도와주고 한국과 베트남 정부 사이 ‘윤활유’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11월 한-아세안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린다. 응웬 쑤언 푹 총리가 국빈 방문을 한다. 저한테는 이 행사가 올해 큰 보람이 있는 일 같다”고 웃었다. 

■ “주경야독, 서울서 직장 다니며 대학원...공무원으로 서울 돌아와”

그는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국립대 인문사회과학대에서 국제학과를 전공했다. 영어 중심의 공부에다 추가로 다른 외국어를 배우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 한국어를 선택했다..

그는 베트남 회사의 한국지사로 발령이 나 한국에 왔다. 주경야독(晝耕夜讀), 직장을 다니며 야간 국민대 대학원에서 기업경영을 전공해 석사 졸업했다. 당시 베트남 유학생은 채 3000명이 안되었다. 지금은 그새 3만 명이 넘어 10배가 늘었다.

다시 2010년 베트남으로 돌아가 산업무역부 공무원이 되었고, 다시 서울을 찾아보니 한국인들의 베트남에 대한 인식도 확 달라졌다.

“대학원 시절 택시를 타면 주로 전쟁이나 아가씨 이야기를 물어봤다. 이제는 박항서나 다낭 같은 관광지, 쌀국수나 콩카페 등 음식을 물어본다.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무역뿐이 아닌 사회 각 분야가 서로 섞여 있다는 점을 실감한다.”

특히 그는 “나는 한국 가수 박현빈의 노래의 ‘샤방샤방’을 좋아한다. 해물탕도 좋아한다. 딸 아이는 BTS(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 문화는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 무역-투자에서 한국처럼 문화 이미지를 홍보하고 그 때문에 경제도 큰 도움이 되는 점에 대해 새삼 배우고 있다”고 웃었다. 

   
[팜칵뚜엔 주한 베트남 대사관 상무관. 사진=박명기]

팜칵뚜엔 주한 베트남대사관 상무관 프로필

-생년월일: 1982년 2월 18일
-2000~2004: 베트남 국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 졸업
-2005~2007: 베트남 LOD 회사의 서울 대표사무소, 사원
-2007~2009: 국민대 기업경영 석사과정 졸업
-2007~2009: SK그룹, TFT팀, 글로벌 사원
-2010~2017: 베트남 산업무역부 입사하여 동북아과에사 사무관, 과장으로 근무.
-한베무역협정 수석대표 보좌관
-2017년 10월 상무관으로 부임,

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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