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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19] 류금태 대표 “서브컬처 게임, 팬덤 있어야 생존"

기사승인 2019.04.24  16: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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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 ‘살아남는 서브컬쳐 게임 만들기’ 강연

   
 

‘엘소드’, ‘클로저스’ 등을 개발한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류금태 대표가 서브컬처 게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팬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금태 대표는 24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에서 ‘살아남는 서브컬쳐 게임 만들기’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그랜드 체이스’, ‘엘소드’, ‘클로저스’ 개발에 참여하고 현재 스튜디오비사이드 창업해 ‘카운터사이드’를 개발 중이다.

그는 상업적으로 살아남은 게임의 기준으로 두 가지 조건을 들었다. 최소 5년 이상 서비스하며 의미 있는 수의 유저를 유지할 만큼 대중적인 게임이며, 동시에 기존 개발비를 청산하고 개발팀을 유지하며, 차기작을 만들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류금태 대표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 경험상 메이저 게임 개발을 위해서는 약 40명의 인원이 필요하고 개발기간은 2~3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만약 글로벌 서비스를 한다면 필요 인원은 두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40명의 개발팀으로 2년간 게임을 개발할 경우, 평균 임금을 4000만원으로 잡아도 최고 필요한 돈은 48억원”이라며 “오픈 이후에도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매월 2억원이 든다고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론칭 이후 2년 동안 개발사가 이 금액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매월 4억원의 수익을 올려야 하는데, 여기에 퍼블리싱 비용, 세금, 스토어 수수료 등을 계산하면 더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한다.

류 대표는 “평균적으로 매일 4천만원의 수익을 올려야 하고, 구글플레이 기준 20~25위를 2년간 유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본인이 디렉터, PD라면 이 정도의 매출은 내야한다는 각오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매출을 위해 가차(뽑기)만을 넣는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만 상업적인 성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금태 대표는 상업적인 게임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미와 매력을 꼽았다. 그는 “매력은 재미와 다르다”며 “재미는 직접적이고 합리적이지만, 매력에는 이유가 없다. 그런데 매력 있는 콘텐츠가 팬덤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가수가 팬덤을 형성하듯, 게임 캐릭터도 팬덤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팬덤이 있다면 게임이 실패하더라도 한 번 정도의 기회를 더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서브컬처 게임에서 팬덤을 만들기 가장 좋은 콘텐츠로 캐릭터를 꼽았다. 류 대표는 “좋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비주얼”이라며 “독특하고 개성 있으면서도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관은 게임의 설정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캐릭터를 잘 보여주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스토리 역시 장르는 다르더라도 인간적인 이야기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디렉터다 프로듀서가 되려는 이들에게 “이 게임은 당신이 하고 싶은 게임인지 반드시 물어봐야 하며, 스스로 가치판단이 가능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이 무엇이 재미있는지 판단할 수 없다면 다른 팀원에게 업무를 넘기거나 다른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류금태 대표는 “좋은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동료가 필요하다”며 “본인이 신뢰하고, 동시에 본인을 신뢰하는 동료를 꼭 만들어야 한다. 또 여러분의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플레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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