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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레지던트이블2’ 밀거래 성행…암호까지 총동원

기사승인 2019.02.10  03: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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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부 수사망 피해 속어와 암호로 게임 판매중

   
[출처: 타오바오]

캡콤의 게임 ‘레지던트이블2 리메이크(이하 레지던트이블2)’가 중국에서 판매 금지된 가운데, 중국 소매업자들이 게임을 팔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9일 외신에 따르면 타오바오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레지던트이블2’가 전혀 다른 이미지와 이름으로 판매중이다.

원래 중국에서는 ‘레지던트이블2’가 ‘생화위기2 중제판(生化危機2 重製版)’으로 불린다. 그러나 쇼핑몰에서 ‘Resident Evil 2’ 또는 ‘생화위기2 중제판’으로 검색했을 때는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곳을 한 곳도 발견할 수 없다. 대신 판매자와 구매자만 알 수 있는 속어와 암호로 검색하면 매물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중국 문화부가 ‘레지던트이블2’를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유해 게임으로 규정하고, 중국 내 판매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처: 타오바오. 전혀 다른 이미지를 사용해 ‘레지던트이블2’를 판매중이다]

한 판매자는 ‘경찰서에 부임한 첫날: 리메이크(我來警察局上班第一天重製版)’라는 이름으로 게임을 판매중이다. 이는 ‘레지던트이블2’의 스토리를 아는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암호다. ‘레지던트이블2’의 주인공 레온 S. 케네디는 경찰학교 졸업 후 첫 근무지인 라쿤 시로 발령받은 신참 경찰관이다.

또다른 판매자는 ‘레지던트이블2’의 공식 이미지를 직접 손으로 베껴 그린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캐주얼 디펜스게임 ‘식물 대 좀비’에 나오는 좀비 그림으로 대체한 판매자도 있으며, 공포 퍼즐게임 ‘리틀 나이트메어’의 이미지를 사용한 판매자도 있다.

중국 소매업자들이 당국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전혀 다른 이름으로 게임을 판매하는 일은 드문 일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2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다. ‘디아블로3’ 또한 선혈과 뼈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중국에서 판매 금지됐다. 블리자드의 현지 퍼블리셔인 넷이즈가 해당 부분을 수정한 버전을 준비하는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데몬버디(Demon Buddy)’ 또는 ‘큰 파인애플 3개’라는 이름으로 ‘디아블로3’를 팔았다. 중국에서 큰 파인애플은 ‘다보로오(大菠萝)’로 읽는데, 이는 ‘디아블로’의 발음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디아블로3인줄 알고 샀더니 진짜 파인애플이 왔으며, 환불도 해주지 않더라”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타오바오에서 판매했던 ‘디아블로3’]

한편 캡콤의 고전 명작 ‘레지던트이블2’를 재구성한 ‘레지던트이블2 리메이크’는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캡콤은 1월 25일에 게임 판매를 시작한 후 3일만에 3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서동민 기자 dmseo80@gametoc.co.kr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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