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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칼럼] 암호화폐 평가가 꼭 필요한 이유

기사승인 2018.11.22  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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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쳐나는 암호화폐, 상당수 검증 불가능...깜깜이 투자 우려 많아

   
[전통기관의 최초 암호화폐 평가, 와이스 암호화폐 레이팅스 사이트. 사진=캡처]

필자가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자문을 많이 하다 보니 지인들로부터 “그래서 어떤 코인이 제일 좋다는 거야?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 거야? 지금 투자해도 괜찮은 거야?”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투자수단으로서의 암호화폐의 매력에 끌리지만 어떠한 암호화폐가 투자가치가 있는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암호화폐의 수는 넘쳐나고, 그 중 상당수는 검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심지어 여러 사람들로부터 유망하고 혁신성을 갖춘 암호화폐라고 평가받는 경우에도 백서에서 주장한 내용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일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암호화폐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어 소위 ‘깜깜이 투자,  묻지마 투자’가 횡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하여 우려의 시선이 늘어나는 면도 없지 않다.

해외의 경우 암호화폐의 객관적 가치를 평가하고, 평가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사이트들이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사이트들을 소개하며 각 사이트마다 암호화폐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있어 확인해야 할 주요 기준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 암호화폐 객관적 가치 평가-데이터 제공 사이트들

▲와이스 레이팅스: 1970년 설립 기존 기관서 최초 암호화폐

와이스 레이팅스(WeissRatings)는 1971년에 설립된 신용 평가 회사로서 현재 5만 3000여개의 기관, 기업 등을 평가하는 유력한 신용평가기관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평가 기관에서 최초로 암호화폐를 평가하였다는 상징성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 위험, 투자 보상, 기술 및 현실 세계에서의 채택에 대한 수천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주요 지표는 The Risk Index, The Reward Index, The Technology Index, The Adoption Index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암호화폐 등급을 주기적으로 발표한다.

▲ ICO레이팅: 평가 사이트 중 가장 큰 규모-5단계 판단

   
[ ICO 평가 사이트 중 가장 규모가 큰 ICO rating 사이트. 사진 캡처]

 ICO 평가 사이트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ICO rating의 평가 지수는 5단계로 구성되며 Risky-Risky+Stable-Stable+Positive-Positive 로 판단한다. 

‘하이프 스코어(Hype score)’는 투자의 관심 정도를 보여주며 ‘리스크 스코어(Risk score)’를 통해 해당 토큰의 위험도를 짐작할 수 있다.

투자 평가를 제공하며 Post-ICO 평가도 진행한다. 정성적 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있다.

▲ 크립토레이트(Cryptorated): 수학자-핀테크 전문가-암호화폐 전문가 구성

전문적인 수학자, 핀테크(fintech) 전문가 및 암호화폐(cryptocurrency)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리뷰가 공개되며 애널리스트 팀에 의해 연구 작성 및 교차 점검시스템을 갖추어 신뢰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한다.

도큐멘터에이션(Documentation), 제품(Product), 마켓(Market), 회사 및 팀(Company and Team), 토큰이코노믹(Token Economics) 각 5점 만점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시스템 페이지를 통해 세부 평가 기준(Score card)을 공개한다.

▲ 코인체크업(Coincheckup): 토큰과 ICO 평가 구분 6개 항목 정량 평가
 
1999년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 넥시베오(Nexibeo) 팀이 주도하고 있다. 이 팀은 2015 년부터 블록체인에 참여해 왔으며 암호화폐의 등급을 매기는 공식을 개발하고 연구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토큰과 ICO를 구분해 평가하는 코인체크업. 사진=캡처]

현재 거래되는 토큰-ICO 평가 구분를 구분하고 있으며, 오픈 채널(Open channels), 제품  내구력(product strength), 깃허브 활동성(github activity), 코인 내구력(Coin strength), 브랜드 의식(Brand Awareness), 소셜미디어(Social media) 6개 항목에 대해 정량 평가방법으로 평가한다. 평가의 공식을 자체적으로 구성하여 진행한다. 평가 기준을 커트마이즈하여 분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한국내서도 전문가들이 암호화폐 가치 평가 필요

앞서 살펴본 사이트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세부적인 평가 기준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평가기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평가의 주체가 변동이 있더라도 최종적인 결론에 있어서 영향이 없어야 하는 점이 암호화폐를 평가함에 있어 중요한 원칙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암호화폐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준법성 평가와 관련하여 대한민국의 현행법 적용의 문제를 별도로 검토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위의 외국의 사이트에서의 평가만으로는 올바를 판단을 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여기서 한국에서도 전문가들이 모여서 암호화폐의 가치를 평가해야 하는 필요성이 생긴다. 최근 현실적인 필요와 시장요구에 부응하여 코인데스크코리아에서 암호화폐평가분석위원회를 출범하였다. 기업가, 교수, 변호사 등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암호화폐의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확립하고,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암호화폐의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암호화폐평가분석위원회에서는 크게 알고리즘, 비즈니스 모델, 법률환경 3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평가기준을 수립하였다. 

   
[크립토레이트의 평가단은 수학자-핀테크 전문가-암호화폐 전문가로 구성된다.사진=캡처]

알고리즘 영역에서는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평가, 알고리즘의 안전성 및 효율성, 개발 및 유지 보수, 활용성, 사용자의 익명성 보장 여부 등이 어느 수준에 위치해 있는지 평가하고, 비즈니스 모델 분과에서는 Go to Market 전략, 인센티브 시스템(Incentive System),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 시장 경쟁력(Market Competition), 커뮤니티 서포트(Community Support) 등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암호화페의 가치를 평가한다. 

■ 한국 법과 입법 예상 분야 안정성 있는 발전 여부 판단

마지막으로 법률 환경 영역에서는 프로젝트 집단의 신뢰성 확보, 운영 역량 확인, 모집 및 판매 과정에서의 현행 법령 준수 여부, 운영과정에서의 위법성 검토, 추후 투자자에 대한 관계에서 분쟁의 유발가능성 여부, 프로젝트 법인과 관련한 소송 및 수사가능성 확인의 평가를 통해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해 엄정하게 평가한다.

필자 역시 암호화폐평가분석위원회의 법률환경분과위원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암호화폐가 현행 국내법 또는 향후 입법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하여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가지고 그 가치를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평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암호화폐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의 객관적인 평가가 선행되어야 함은 여러 번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한국 암호화폐시장의 건전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길 희망한다.

글쓴이=김태림 법무법인 비전 변호사 taerim0725@naver.com

   
 

김태림 변호사는?

법무법인 비전 소속 변호사로 법조계에서 ‘공대 출신’ 특이한 이력을 가진 변호사다. 그는 한양대학교 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그가 맡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이즈((주)웨이브스트링)가 NH농협은행을 상대로 입금정지조치금지가처분을 신청한 사건을 법원에서 2018년 10월 29일 인용 결정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는 법원이 정부의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한 규제 정책에 제동을 건 최초 사례다. 현재 코인데스크코리아의 암호화폐평가분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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