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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이운희 대표 “땡글, 5년만에 암호화폐 커뮤니티 톱”

기사승인 2018.11.21  07: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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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대 출신 한의사이자 한국 최고 커뮤니티 '땡글' 운영자이자 제미니스 대표

   
[공대 출신인 한의사이자 한국 최고 블록체인 커뮤니티 운영자 이운희 대표. 사진=게임톡]

참 별난 이력이다. 이운희 땡글 대표(43)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한의사다.

2009~2017년에는 한의대-한의사 커뮤니티 제마나인 운영자를 했다. 2013년부터는 비트코인-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 운영자다. 또한 ㈜제미니스’ 대표이기도 하다.

역시 암호화폐에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이라는 유명세가 허명이 아니었다. 기자는 지스타가 열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이운희 대표를 만났다.

그의 살아온 이력과 최근 땡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것들을 물었다. 파도소리와 발에 사각이는 모래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수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말수는 적은 듯 보였지만 ‘블록체인 세상’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 땡글은 60만명 이상의 월간 접속자, 8만 명 이상 액티브 회원이 있다

질문: 왜 땡글을 만들었나. 계기가 있는지 알고 싶다.

“1992년 고1때 집에서 모뎀을 갖고 놀았다. 쉬운 개발도 하면서 절로 취미가 되었다. 개발 관심은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리눅스를 처음 만져보면서 더 깊어졌다. 한의대 커뮤니티 운영자였지만, 자연스레 2013년부터는 비트코인-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 운영자가 되었다.”    

   
[지스타 제미니스 부스의 정윤미 과장, 서문성수 부대표, 이운희 대표, 박화식 차장(왼쪽부터)]

질문: 왜 이름이 땡글인가? ‘땡글’이란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

“제가 갖고 있는 브랜드 원칙은 두 음절이고 한글 발음이 좋은 도메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땡은 외국에서는 없다. 구글을 연상이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이 동전은 아니지만 이미지가 동전을 연상시킬 수 있다.”

질문: 비트코인과 땡글이 만났다. 어떤 일이 생겼나(웃음)?

“2013년 비트코인을 만났다. 그리고 그해 ‘땡글’을 만들었다. 비트코인에 대해 알고 싶어 정보(문서)를 보려고 검색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좀처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외국 사이트를 찾아다녔다. 제가 공대 출신이고 한의대를 졸업했으니 논문을 위해 번역을 많이 해본 것이 덕을 보았다. 그렇게 그런 고급 정보를 찾아내 번역해 올려놓으니 ‘땡글’에 개발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로 채굴하는 이들과 개발자들이었다.”

질문: 사이트를 보니 남자 개발자들이 대부분인 듯하다. 혹시 여성회원들도 있나?

“글쓰는 이들의 비중은 99%가 남자다. 그렇지만 보는 회원은 다르다. 투자하는 여성들도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 작가와 PD들도 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어 커뮤니티에 야한 사진 등은 자제시키고 있다(웃음).”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을 걸으며 그의 땡글 운영 철학을 들어보았다. 사진=게임톡]

질문: 땡글은 2013년 설립했다. 벌써 5년이다. 위기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달라

“위기보다 땡글이 이룬 큰 공이 하나 있다. 지금은 이더리움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 최초 땡글에서 소개했을 때 채굴자들이 많다보니 관심이 많았다. ‘에떼룸’ ‘이서룸’ ‘이더룸’ 등 표기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토론 끝에 한국 외래어표기법을 따르자고 해서 ‘이더리움’으로 정했다. 이후 모든 매체가 통일되었다.”

■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잘 모르겠다. 외부활동을 안한다”

질문: 이운희 대표 하면 우선 공대 출신 한의사, 한국 최고 암호화폐 전문 커뮤니티의 운영하는 대표로 잘 알려졌다. 암호화폐에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의 한 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평가에 대해 알고 있나?

“영향력은 모른다. 저는 외부활동을 안 한다. 회원들과 오프라인 모임도 없다. 물론 ‘비트코인’을 아는 사람들은 알아보고 인사한다. 마치 ‘연예인’하는 대하는 느낄 때가 있기는 하다.”

질문: 강연은 자주 하나. 한때 미디어에 칼럼도 쓰기도 했는데.

“강연은 거의 안 한다. 내가 직접 개발을 하다보니 너무 바쁘다. 그리고 대기업 2군데의 개발자들을 직접 교육하고 있다. 그리고 자료 분석과 책을 만드느라 바쁘다.”

질문: 대기업 개발자 대상 교육을 맡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평점이 안좋았다는 말도 있었다

“맞다. 첫 번째 교육담당과 미팅을 한 번 했다. 다른 분과 평점이 차이가 났다. 그런데 CTO가 직접 듣고 나서 저한테 해달라고 했다. 저는 재미있게, 졸지 않게 타이밍을 찾아 눈빛을 교감한다. 강의도 밀당한다.”

질문: 땡글은 한국 최고의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 커뮤니티로 유명하다. 특히 채굴 및 트레이딩 관련하여 2014년부터 수준 높은 콘텐츠 및 회원 보유하고 있다. 땡글을 다시 한번 소개해달라.

   
[이운희 땡글 운영자이자 제미시스의 대표. 사진=게임톡]

“현재 땡글은 60만 명 이상의 월간 접속자가 있다. 가격이 높고 관심이 커질 때면 120만명까지 접속한다. 월 8만 명 이상 액티브 회원이 있다. 그리고 40만개 이상의 검증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땡글에는 메뉴가 방대하지 않다. 하나의 게시판에 주제가 있고 하나씩 늘려가는 식이다. 다 있는 식은 지양한다. 땡글에는 게시판이 많이 없다. 그 이유는 찾아온 이들이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도록 구성하기 때문이다. 손님 친화적(웃음)이다.”

질문: 땡글의 시스템은 자율적이라고 알려졌다.

“글에 대한 반응은 옳다 아니다가 아니다. 좋아요와 글쎄요다. 단순 홍보와 다단계는 바로 자동블라이드가 된다.”

질문: 이운희 대표는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를 비롯한 책도 많이 펴냈다. 글쓰기를 좋아하나?

“대학때 소설 3~4장 정도 써봤다. 논리적인 글을 좋아한다. 비논리적인 글은 화가 난다. 불편하다. 인과관계가 생략되고 건너뛰는 것과 대놓고 배틀하는 글은 지지하지 않는다. 공대 졸업하고 수학강사를 했다. 교재만들기를 해본 것이 입문서를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의 책은 2013년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 2017년 ‘비트코인 쉽게 배우기’ 개정판, 2017년 ‘가상화폐 트레이딩 쉽게 배우기’가 출간되었다. 그의 책은 코인독자에서 기술 투자에서 기술적인 의의를 찾아 당시 1~30위 블록체인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기술이 아닌 마케팅으로 접근하는 것을 타개하기 위해서였다.

■ “외국은 CTO-CMO가 두 축...한국은 실력있는 개발자 키우지 않고 돈만 생각한다”

질문: 한국에서는 올해 ICO(가상화폐 기업공개) 금지를 했다. ICO 등 관련 정책에 대한 평가와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전망은?

“ICO 금지에 대해 커뮤니티의 반응은 ‘안돼’와 ‘외국 나간다’ 등 의견이 많다. 생태계를 키우고 활성화하는데 동의하지만 사기토큰이 너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땡글은 워낙 엄격하다.”

질문: 커뮤니티 회원들의 생각과 대표의 생각은 다른가 아닌가?

“저도 비슷하다. 2017년 2월부터 ICO가 떴다. 기업 공개한 자본이 과연 과연 블록체인을 계속 개발하는지 의문이 든다. 개발자들이 보기에는 ICO 이후 자금을 마케팅과 사업팀이 사용했다. 지난해 나온 것이 긍정적인 평을 받았지만, 이제는 기술력이 없이 실행이 안된다. 기술력이 없으면 투자가 안된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지스타 메인스폰서 게임 '포트나이트' 상징물 앞. 사진=게임톡]

질문: 한국 대표 블록체인 업체가 ‘아이콘’이 있다. 메인넷도 공개되었는데 어떻게 보나?

“알고 있는 것은 없다. 직접 정보도 없다. 다만 넘버원 대마는 죽지 않는다. 마케팅과 자금이 모여 개발력이 잘될 것이다”

질문: 블록체인 강국들과 한국과의 차이는 뭔가?

“이스라엘도 가봤다. 중국과 미국과 싱가포르 등 블록체인들은 개발자와 투자자가 같이 간다. 한국은 제대로된 개발자가 없다. 돈부터 구하고 출발부터 크립토한 측 권한, 포지션을 정하는 방식이다. 외국의 경우 CTO-CMO가 두 축을 이루니 개발 경과가 좋다.”

그는 “한국의 경우 밖에 보이는 개발자들이 실력이 없다. 실력있는 이들은 특정사 안에서 개발 중이다. 대기업 팀에서 연구 중이다. 그리고 한국의 경우 연구에 대해 개발자끼리 공유가 없다. 기업집단 중심이다. 그러다보니 업그레이드가 안되고 노하우가 전파되지 않는다”는 쓴소리를 날렸다.

질문: 규제에 대한 시각이 좀 다른 것 같다.

“실력있는 개발자들을 키워야 한다. 그건 규제 문제가 아니다. 상도덕 문제다. 기술과 돈이 같이 가야하는데 돈만 생각하고 있는 점이 많다. 그러다보니 문제다. 기술적으로 아웃풋이 나와야 규제를 풀어달라는 요구를 할 수 있는데 말이다.”

■ “한국은 몰입-집중도에 최고...물꼬 터지면 블록체인 비약할 것”

질문: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가능성을 듣고 싶다.

“이전에는 많은 회사들이 할까 말까 망설였다. 이제 개발자와 투자자 만나자로 바뀌었다. 한국은 몰입도와 집중도가 남다른 민족이다. 한번 물꼬가 터지면 상상보다 높이 치고올라가고, 최대성과를 만들어내는 민족이다.”

질문: '1명의 과학자가 한 도시를 먹여살린다'는 말이 있다. 1명의 천재가 한국 블록체인 산업을 확 바꿀 것일까?

“개발 세계는 1명의 천재보다 100명의 범재가 더 중요하다. 정보공유의 세계에서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개발을 모두 할 수 없다. 각각이 흩어져 있는 이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100명이 밑바닥에 있어 1명의 천재가 있다. 한국의 경우 자료 공유 안하는 분위기가 있다. 이 점이 걸림돌이다.”

질문: 한국 블록체인 발전단계는?

“뿌리 확장단계다. 2013년 비트코인이 100달러 시작 144만까지 올랐다. 그리고 2015년 20만원까지 하락했다. 그동안 아무 없었느냐? 아니다. 개발쪽에서 투입되어 계속 개발이 이뤄졌다. 그 응집이 2017년 폭발했다. 1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뛰었다.”

   
 

질문: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지 않는가?

“물론 다르다. 그랙도 개발쪽으로 투입해서 계속 뿌리가 확장 중이다. 내부 개발이 쌓이면 작품이 나온다. 그때는 성장하는 것이다. 코인이 올라가는 성장이 아닌, 가격 폭등은 없지만 자체 비즈니스와 활용할 수 있다.”

■ “땡글의 제미니스의 강점은 대표가 개발자...외국에서도 알려진 회사”

질문: 비트코인-암호화폐 커뮤니티 ‘땡글’의 블록체인 전문기업 ‘제미니스’ 대표다. 제미니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현재 제미니스 전 직원은 20명이다. 제가 리크루트를 통해 한 분 한 분 개발사에서 ‘모셔’왔다. 개발을 총괄하는 것이 저와 회원 관리와 리크루트를 하는 부사장이 있다. 전문 IT교육기관인 글로벌 널리지와 함께 블록체인 비스니스를 준비하는 한국 기업의 프라이빗넷 구축,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위한 개발자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 등 블록체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질문: 외국에서도 알려졌다는 ‘제미니스’의 강점은 뭔가.

“저희 회사 강점은 대표인 제가 개발자라는 점이다. 그리고 메인넷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제미니스에는 외국에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온다. 하드웨어 지갑 등 기술적인 질문을 하니 ‘대표가 그것을 아느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와 제미니스에는 ‘한국에서 뭔가 하고 싶다’는 문의 메일도 많이 온다. 사용자를 쉽게 사용하게 하는 것이 그의 철학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한국 블록체인 관련 검색 순위를 보면 빗썸과 업비트에 이어 3위가 땡글로 알려졌다.

질문: 이운희 대표는 실제 암호화폐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의 개발과 코인 컨트롤을 해본 국내 몇 안되는 경험자다. 땡글 버전2는 언제 나오나?

“당연히 미래의 버전 ‘땡글2’는 개발 중이다. 버전2에는 ‘스팀잇’보다 더 확장성을 가진 보상시스템을 채택할 생각이다. 유튜브는 2017년 하루 9억 명이 봤다. 하루 81억명이 시청했다. 하루 매출이 80억이다. 그렇다면 1시청은 1원의 가치를 갖는 것이다. 게시의 글 하나도 1원 가치를 생성할 것이다. 좋은 글, 뉴스 운영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프레임’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다.”

질문: 올해 일정을 소개해달라.

“메인넷에 이더소셜을 개발하고, 컨트랙 사용 앱 출시와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다. 내년에는 개발실력자를 충원할 생각이다.”

질문: 빡빡한 스케줄을 보니 쉴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쉬는 시간에는 뭘 하나.

“시간이 나면 가능하면 만화를 본다. 또 온가족이 ‘만화카페’를 찾는다. 우리 부부와 초등학교 4학년인 쌍둥이와 2시간 동안 만화만 본다. 5~6년 후 만화카페를 하고 싶다. 아이들이 뛰는 공간이 있는 교외에 ‘만화파크’도 만들어보고 싶다.”

애니메이션과 영상물이 아닌 그가 좋아하는 ‘만화’는 오로지 책과 웹툰이었다. 그럼 이운희 대표의 ‘인생만화’는 뭘까. 바로 우라사와 나오키의 ‘미스터키튼’과 ‘몬스터’였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지스타 메인스폰서 게임 '포트나이트' 상징물 앞. 사진=게임톡]

이운희 대표 프로필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
2009년 ~ 2017년 : 제나마인 운영자 (한의대/한의사 커뮤니티)
2013년 ~  : 땡글 운영자 (비트코인/암호화폐 커뮤니티)
2017년     : 블록체인 연구소 (주)제미니스설립
2018년 09월 : 블록체인 배틀 사전 심사위원

부산=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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