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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희 칼럼] 넥슨-스마일게이트 노조 설립 지지한다

기사승인 2018.09.25  06: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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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칼럼4. 게임 산업인의 권익을 위해 나가야 할 길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칼럼4. 게임 산업인의 권익을 위해 나가야 할 길

얼마 전 필자는 영화제작사 대표를 만나서 영화인들이 자신들의 산업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그리고 어떤 계기와 생각이 그들을 행동하도록 만들었는지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질문을 했던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오래 전에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 배급사의 진출에 대항했던 그 유명한 사건(?)과 스크린쿼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영화인들의 행동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 산업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자신들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려는 게임 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포괄임금제, 일상적인 크런치모드(Crunch Mode, 게임 완성을 위해 마감 때 하는 야근, 철야, 합숙 등 고강도 근무, 갈아먹는  것는 것으로 비유), 이익의 불평등한 분배, 구조 조정으로 인한 해고 등 부당하고 불합리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마다 문제를 제기하고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지니지 못했다.

최근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의 노조 설립이라는 뉴스를 접하며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2000년대 초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를 설립할 당시, 운영회의에서는 협회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당시 적극적으로 게임 종사자의 권익을 지키고 확대하자는 주장이 있었다. 그리고 게임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 공유와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두자는 주장도 있었다.

당시만 해도 태동기였던 게임 산업을 위해서는 많은 인재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산업의 성장과 산업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협회는 강연과 세미나, 산업 정책 제언 등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게 되었다.

당시 필자는 권익 신장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나 현실적으로는 산업 환경이 성숙하지 못했고 여건 조성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서야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 산업계에서도 노조가 출범했다. 그리고 후속 노조들이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진정으로 노동자를 대변하고 권리를 행사하기에는, 노동조합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라는 넥슨 노조의 목소리는 의미 있는 울림을 만들어냈다.

앞으로 게임 노동자가 산업의 일원으로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위기에 직면한 산업을 함께 헤쳐나가는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대기업의 노조로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노조가 아니라, 작은 기업에서 불편 부당함에 맞서지 못하는 이들(이들은 자신들의 예전 직장 동료였거나, 언젠가는 동료로 함께 일하게 될 것이다.)과 함께하길 바란다. 
 
필자는 앞으로 이들의 움직임과 방향이 정의롭고 바른 곳으로 나아가는데 함께 하고자 한다. 뜨거운 가슴으로 일어선 그대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늘 함께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

글쓴이 정석희(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한국VR포럼 대표 serky@kgda.or.kr

   
 

정석희 프로필

현(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현 한국VR포럼 대표
현 루더스501 대표이사
신지소프트 부사장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
SKCommunications
네오플
애플웨어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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