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이석우 대표 “UDC, 코인마케팅보다 블록체인 개발자 회의”

기사승인 2018.09.13  09:53:45

공유
default_news_ad1

-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두나무 이석우 대표 "블록체인 수준높은 담론 기대"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 개막] 두나무 이석우 대표 현장서 “기획 의도” 설명

제주가 블록체인으로 뜨겁다. 13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 이하 UDC 2018)’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팡파르를 울렸다.

이틀간 행사 중 첫날 오프닝 기조연설으로는 좀체 언론에 나서지 않은, 두나무 창립자이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카카오스탁’을 직접 개발한 송치형 의장이 나섰다.

이밖에 아이오타(IOTA)의 최고기술 책임자 에드워드 그리브, 온톨로지(Ontology) 설립자 리준, 질리카(Zilliqa) 대표 징슈 동이, 엘프(AELF) 공동설립자 첸줄링이, 그라운드 X 대표 한재선, IOHK 프로젝트 매니저 제럴드 모로니, 네오(NEO) 설립자 다홍페이, OST 대표 제이슨 골드버그와 람다256 기술총괄 오재훈 등 블록체인 슈퍼스타들이 등장한다.

현장에서 가장 분주한 이가 ‘UDC 2018’를 기획하고 총괄하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다. 그동안 블록체인 행사들이 대부분 코인마케팅이었다. 현장에서 이 대표에게 UDC 2018의 의미를 들어보았다.

그는 “저는 카카오 대표 시절 제주 창조경제센터를 추진해왔다. 그동안 코인마케팅 행사가 주류였다. 기술자, 개발자들이 토의를 하는 기회가 없어 갈증이 많았다. 그래서 UDC2018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토큰 포함 코인만 2만개, 거래소는 좋은 코인 걸러내는 가교”

이석우 대표의 경력은 화려하다. 중앙일보 기자를 시작해 IBM코리아, NHN USA대표, 카카오 공동대표, 조인스(중앙일보 온라인) 공동대표 등을 거쳐 2017년 1월 2일 두나무 대표에 임명되었다.

그는 “솔직히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은 얼마 되었다. 지난해 초 중앙일보 시절에 들었고,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러나 우연히 두나무 대표직을 제안을 받았다. 가능성을 보고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1월 2일 출근한 이후 1주일에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거래소 폐쇄 등 초강력 조치가 나오면서 8월까지 정신이 없이 흘러왔다. 그래서 하반기 가장 최우선 목표는 신계좌 개설이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는 오프라인처럼 분기 계획을 짜기 어렵다. 또한 신규계좌 개설 금지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있어 ‘곤혹’스럽다. 우려를 불식해 유저를 위해 진행중인 ‘기업은행’ 신계좌를 트는 것이 목표다”
 

   
 

현재 “지속적으로 거래량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그는 “검찰에도 4번째 갔다왔다. 수사를 적극 협조했다.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거래소의 역할은 주식시장과 비슷하다. 가능성이 있는 주식회사를 추려내서 IPO(기업공개)하는 것처럼, “증권처럼 많은 코인이 있다. 현재 토큰을 포함, 코인이 2만개가 넘는다. 암호화폐 거래소도 기관 보호를 위해 선별하고 좋은 코인을 걸러, 좋은 거래를 해주는 것이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 “암호화폐 관련 정부가 기준 빨리 만들어줘야”

그는 “거래소는 블록체인을 실명성화하는 가교이자 통로”이라며 “자금세탁이나 돈벌이 등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또한 작은 거래소에서 한 사건이 터지면 다른 업종이 다 욕을 먹는 상황”이라고 현실을 진단했다. 그리고 정부가 앞서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소비자 보호 기준이 있어야 사기 등 피해를 피할 수 있다. 물론 정부도 선뜻 기준을 만드는 것이 자체 부담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빨리 기준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고객들도 합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그는 “지지난해와 지난해 블록체인이 급상승했지만 정부는 처음에는 ‘코인’을 돌멩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알아가면서 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너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앞으로 3년간 총 1000억원 규모로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비트가 글로벌 리딩 거래소의 위상에 걸맞게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관련 기술을 육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설립되어 매킨지, 소프트뱅크, 티몬을 거친 이강준 대표(겸 두나무 CIO)를 선임했다. 이미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를 하는 코드박스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월렛 서비스를 준비 중인 루트원소프트 등 스타트업에 실제 투자도 진행되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업체 투자를 위해 넵튠(대표 정욱)과 두나무앤파트너스와 함께 투자금을 조성,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개발사 나부스튜디오(대표 우상준)와 메모리(대표 미코시 히로야스 HIROYASU MIKOSH)에 투자했다.

■ “중국 거래소 강자 후오비 한국 진출, 산업 초기 중국 기업 선점할 수도 ”

그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거치면서 한국 IT기업보호를 떠나서 국내 기업 역차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규제를 피하고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 등 상황이 한국기업만 역차별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

블록체인 산업도 시장 초기 투자기회가 막아, 외국 기업들이 선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 거래소 최강자 후오비는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의 시장이 개방하면 이미 선점한 중국 기업이 절대로 유리하다. 한국이 중국에 투자를 활발하게 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명백한 불공정”이라고 진단했다. 

   
 

두나무는 4년전부터 카카오스탁이라는 증권서비스를 해오면서 카카오와 협력회사였다. 그가 카카오 대표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 고객 자산에 대해 증권이나 암호화폐는 일맥상통하다. NHN 보안총괄, 카카오에서도 보안을 맡았다. 

24시간 조 단위로 보유하는 고객 자산의 보호를 위해 많은 리소스를 투입해 보안에 쓰고 있는 그는 “은행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려 해외 송금이 안된다. 금감원 감사에서 지적이 있었다. 답답했다. 은행에서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검은돈 송금 우려해서 금지한다고 하지만 해외 사업 투자길이 막혀 안타깝다”는 점을 토로했다.

■ “제주 블록체인 특구 추진과 업비트 컨퍼런스와 관련 전혀 없다”

이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질 무렵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역선거를 통해 ‘제주 블록체인특구’를 추진했다. 원 지사는 국무총리와 면담을 하고 청와대 전국도지사 회의에서도 제주 특구를 제안했다.

컨퍼런스 행사 중 원 지사는 ‘제주 블록체인특구’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컨퍼런스와 제주특구와의 관련성에 대해 이석우 대표는 “연관성이 전혀 없다. 카카오 대표 시절 제주에서 컨퍼런스를 하고 싶었던 구상을 실행했다. 기회가 되면 원 지사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에 블록체인 특구가 생기면 좋은 일이다. 많은 좋은 시도가 이뤄질 수 있고, 많은 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법과 금융 부문 등은 정부 차원에서 협조해야만 한다. 지방정부차원만으로는 어려운 것이 많다. 제주도와 정부가 머리를 대고 풀어내는 것이 급하다.”

제주에 ‘블록체인 허브’가 생기면 ICO를 위해 스위스나 몰타나 홍콩과 싱가포르로 갈 일이 없다. 그는 틈만 나는 대로 정책을 세우는 정부와 의원들에게 거래소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UDC 2018이 여러 가지 정책을 환기하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연사 라인업이 블록체인 개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최적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블록체인 행사에서는 만나볼 수 없던 글로벌 수준의 전문가들에게 직접 개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ad28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