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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문화칼럼] 포도갤러리서 이타미 준에 반하다

기사승인 2018.03.17  09: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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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갤러리-중선농원-아트스페이스 씨-제주아트센터 등 제주 문화관광 1번지

   
 

관광섬 제주에도 봄이 왔다. 이 섬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손꼽는 관광천국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제주는, 찾아오는 이들마다 “몇 번을 가도 새롭고 또 다른 추억을 만든다”라고 말할 정도로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섬이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노오란 유채꽃 파도가 제주 새봄 문화 캘린더를 준비했다. 포도갤러리-중선농원-아트스페이스 씨-제주아트센터 등은 제주를 찾은 이들에게 제주 문화의 속살을 전해줄 또다른 ‘봄의 전령사’들이다. 

■ 이타미 준 설계 포도호텔 포도갤러리 ‘제주 안의 제주’ 개관전

지난 5일 개관한 갤러리 이름이 친근하다. 바로 포도호텔 포도갤러리다. 전시공간은 46평. 개관전은 ‘제주를 바라보다’라는 이름으로 유창훈-고은 작가를 초대했다.

   
[이타미 준이 건축 설계한 포도호텔. 사진=포도호텔 홈페이지]

컨셉은 ‘podo in jeju, jeju in podo’다.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제주의 모습을 쓰다듬고 있다. 이들을 시작해 제주의 다양한 모습들을 도 내외 작가들을 통해 연간 60일 이내에서 초대,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포도호텔은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이 건축 설계했다. 국내외에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포도호텔 포도갤러리 개관전 테이프 컷팅 장면]

이 호텔은 제주의 아름다운 7대 건축물로 선정돼, 제주도 ‘건축문화기행’ 1번지로 통한다. 입장 요금은 무료다.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 현대미술 새 메카 ‘중선농원’-4.3미술제 이아 아트스페이스 씨 ‘시선집중’

제주시 월평동에 자리 잡은 갤러리 중선농원에서는 현대미술과 제주 풍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하늘에서 떨어진 ‘하나의 점’ 같은 전시공간이다.

   
[중산농원 갤러리의 전시 풍경]

지난 1월 한 달간 김범균, 조기섭, 허문희 작가의 3인전을 연 계기로 유명짜한 이름을 얻었다. 공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한폭의 그림 같은 중선농원의 풍광과 제주 자연을 현대미술으로 승화시키는 ‘궁합’이 절묘하다는 평이다.

제주는 올해 '4.3' 70주년을 맞았다. ‘제주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문화와 예술이 관광객과 4.3 70주년 소통의 매개를 맡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4.3 미술제다. 벌써 25회째를 맞이한 4.3 미술제는 원도심의 중심 예술공간 이아 아트스페이스 씨에서 열리고 있다. 일상과 사회이슈를 꾸준히 제기해 온 안혜경 대표가 전시 감독을 맡았다.

   
 
   
[아트스페이스씨에서 발표하는 제주 4.3 미술제 전시감독 안혜경 대표]

고승욱, 김수범, 김영화, 서성봉, 양동규, 이승수, 이종후, 이지유, 킵 카니아 등 두 개의 공간을 통해 소개되는 37팀 40명의 전시 참여 작가는 4.3의 현재적 해석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홍보람 작가의 커뮤니티 아트 워크샵 ‘마음의 지도’와 예술가와 함께하는 4.3 유적답사나 함께 보면 좋은 영화 등은 여행객들에게 제주를 다시 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 제주아트센터 ‘라 트라비아타 : 동백꽃 여인’ 호평 얻어

제주아트센터는 지난 3월 9일과 10일 이틀간 한국오페라70주년 기념사업회와 공동 기획된 ‘라 트라비아타 : 동백꽃 여인’을 공연해 호평을 얻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인 작품답게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1948년 1월 16일 서울 명동 국립극장에서 선보였다. 우리에게 ‘춘희’로 잘 알려진 ‘라 트라비아타 : 동백꽃 여인’은 한국 최초의 오페라다.

제주 출신의 김차원 단장이 맡고 있는 코리아쏠로이츠오케스트라가 출연했다. 제주의 예술가들과 도외의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제주의 음악인과 무용가들 50여명도 함께 참여했다.

   
[ ‘라 트라비아타 : 동백꽃 여인’ 홍보사진]

오페라는 프랑스 파리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와 청년 알프레도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을 그리고 있다. 비올레타역에 제주출신의 소프라노 강혜명(중국 상하이대 초빙교수), 알프레도역에 테너 나승서(추계예술대 교수)·박웅(제주대 교수), 제르몽역에 김승철(계명대 교수)·김훈(도립제주합창단), 플로라역에 김민지(이화여대 출강교수)·권효은(도립제주합창단)이 출연했다.

자연이 빚어내는 천혜절경과 돌과 바람과 여자로 대표되는 관광 섬 탐라가 이제 스토리텔링과 예술의 옷을 입고 문화의 섬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글쓴이=이재정 add61@naver.com

   
 

이재정은?
1964년생. 중앙대 졸. 미술세계, SK상사, 경향게임스, 마크앤리스팩트 등 20년차 직장인 졸업.

2012년 제주 이주 후 제주기획자로 '괜찮은삼춘네트워크'를 만들어 제주소비에 관한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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