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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일-박정우 “글로벌 톱 360VR 영상제작사 꿈꿔요”

기사승인 2016.09.08  08: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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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송영일-박정우 서틴플로어 공동대표, 에버랜드-설현CF 제작 ‘시선집중’

   
▲ [송영일-박정우(오른쪽) 서틴플로어 공동대표]

[인터뷰] 송영일-박정우 서틴플로어 공동대표, 에버랜드-설현CF 제작 ‘시선집중’

VR(가상현실)업계가 9월을 맞아 새 소식이 풍년이다. 우선 구글은 VR생태계를 크게 뒤바꿔놓을 것으로 예상하는 ‘데이드림(Daydream)’이라는 VR 플랫폼을 공개한다. 데이드림은 한국어로 ‘백일몽(白日夢)’이라는 뜻으로 ‘한낮에 꾸는 꿈, 즉 실현될 수 없는 헛된 공상’이라는 뜻으로 가상현실을 은유법으로 표현했다.

9월 첫날 외신은 HTC 바이브(vive)가 올해 안 연결케이블이 필요없는 무선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최근 발표한 삼성 노트7는 고성능 기어VR를 선보였다. 화질이 좋아졌고 디스플레이도 업그레이드했다. 아직 인터랙티브가 약하지만 서드파티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한번 점프할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

‘서틴플로어(13층)’는 360 VR 영상 제작의 선두기업 중 하나다. 설립초기에는 모터스포츠와 익스트림스포츠에 집중했다. 일반카메라로는 담기 어려운 특수촬영 기법이 필요한 분야다. 개발사 이름은 가상현실을 다룬 영화명에서 따왔다.

   
 
   
 

송영일 서틴플로어 대표는 “VR은 시선권력의 이동이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담는 영상 문법을 새로 써야 한다”며 “서틴플로어는 에버랜드나 코카콜라, 자동차레이싱, SKT 설현 CF 등의 작품을 통해 독자 영상문법을 완성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틴플로어는 360 VR 영상제작 선도기업답게 자체 카메라 40여대, 자체 설계 리그 및 360 VR 영상제작에 필요한 대부분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공중에서 촬영가능한 드론까지 갖춰 하이엔드 프리미엄 360 VR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에 지사도 열었다. 그렇다면 그는 VR 중에서도 실사기반의 360 VR 영상에 집중하는 이유는 뭘까.

올해도 8월까지 일본-태국-미국-이탈리아 4개국 로케를 다녀온 서틴플로어 익스트림-레이싱 등 작품은 대부분 해외서 촬영했다. “안방을 지키는 것만큼 글로벌 강자도 되고 싶다”는 송영일(47) 서틴플로어 대표와 박정우(35) 공동대표를 서강대 안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 게임업계 18년 송영일 대표, “VR 새 기술-트렌드 기회 열렸다”

송영일 대표는 1999년 입문한 이후 게임업계에서 18년 잔뼈가 굵었다. ‘오투잼’이라는 리듬액션 게임으로 게임판을 뒤흔들기도 했다.

그는 “2년 전 유니티 엔진을 통해 VR 콘텐츠 4개를 만들어봤다. 그 결과, 초기 스타트업이 게임을 기반으로 VR 시장을 개척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나름대로 결론을 얻었다.

VR게임 시장은 이미 머니게임이 시작되었고, 덩치가 작은 중소기업들게는 자금과 시간부족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자체가 버거웠다. 제대로 만들려면 6개월~1년에 몇십 억에서 몇백 억이 들어갔다. 너무 리스크가 컸다. 그 무렵 360 영상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CG(컴퓨터그래픽)로는 체험하기 어려운 경험을 실사기반의 360 VR 영상으로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침 페이스북과 유튜브도 360 VR 영상에 사업 포커싱을 맞춰 드라이브를 했다. 실제 360은 쉽게 가려면 쉽게 갈 수 있다. 반면 영상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R&D(연구 개발) 요소가 무궁무진하다. 아직 해답이 없는 영역이 너무 많다. 프리미엄 콘텐츠는 더 그렇다. 아직 정립이 안되어 ‘도전’해보고 싶었다. 해볼만한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1년간 집중적인 R&D 이후 VR 영상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360영상은 유저와 쉽게 만나는 기회가 되고, 상대적으로 제작 기간도 짧고 사업 기회가 많다”는 것.  그렇게 1년간 공룡 소재-수중 촬영-로봇 조종 등 R&D를 거쳐 지난해 6월 “이제 VR 새 기술과 트렌드를 잡을 기회가 열렸다”며 서틴플로어를 설립했다.

■ 가상현실 주제 1999년 ‘서틴플로어’ 개발사 이름 ‘스토리텔링’ 자극

1999년 개봉한 미국 영화 ‘서틴스플로어(13층)’은 가상현실이 주제다. 당시 빅히트를 친 ‘매트릭스’와 비슷했지만 ‘매트릭스’ 때문에 ‘폭망’(폭삭 망한) 영화다. 천재 프로그래머가 가상현실을 오가는 철학적인 영화였다. 이름만으로도 ‘무슨 영화냐’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회사 소개도 그 영화를 통해 한다.

360 VR영상으로 방향을 정한 이후 1년 간 서틴플로어는 ‘에버랜드 VR’ ‘환타 익스트림 VR’ ‘설현 VR’ 등을 제작하면서 톱클래스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현재 직원은 12명. 창립멤버로 참여한 김준호 동서울대교수를 비롯한 카이스트, 베이징대, 캔버라대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였다. 특히 CJ 파워캐스트에서 ‘VR동영상’하고 싶어 합류한 이수민 PD과 NHN 모바일앱개발팀 등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김성일 프로그래머 등 기획에서 촬영 및 후반작업 등 전분야에서 베스트멤버가 포진했다. 

   
 
   
 

송영일 대표는 “에버랜드 체험장 사업은 서틴플로어가 삼성전자와 함께 홍대 앞에서 런칭한 VR체험장이 단초가 되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전자박람회(CES) 삼성부스에서는 대기열 1시간 장사진을 이뤘다.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촬영한 ‘환타 VR’, 일본 촬영 ‘드리프트 레이서’, 태국 푸켓의 ‘설현 VR’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서틴플로어는 기획부터 촬영, 사운드, 녹음, 후반까지 다 되는 올라운드플레이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완성된 20개 프리미엄 콘텐츠는 대부분 해외에서 촬영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직접 작업 의뢰 러브콜으로 이어지는 등 서틴플로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9월말 도쿄, 10월 태국 등을 비롯해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등 줄줄이 출장이 대기 중이다.

송 대표는 “제작에서 배급(유통)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덕션이 목표다. 단순히 한국 최고의 제작사라는 포지션이 아니라 글로벌을 아우르는, 인력과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웃었다. 서틴플로어는 올 하반기 태국의 파트너사와 함께 지사를 설립하고, 20여명의 프로덕션 인력을 구성중이다. 글로벌 전진기지가 세워진 셈이다.  

■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프로덕션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서틴플로어’”

송영일 대표가 내세운 서틴플로어 강점은 프로덕션과 기술이 결합된 회사라는 것. 영상기획과 제작을 할 수 있고, 기술=소프트웨어(SW)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박정우 대표가 설명했다. 그는 “영화 태동기에는 연극무대를 영상으로 재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 이후 카메라가 무대위로 올라오면서 영화적 기법과 프레임이 정착되었다. 이처럼 VR도 스탠드(서 있는) 중심에서 움직이는 촬영으로 진화했다. 그리고 후반 작업 노하우와 노력이 더해졌다. 솔루션도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말했다.

   
 
   
 

360 VR 차량 촬영도 카메라를 어디에 붙이느냐에 달라진다. 작게-크게-앞뒤 등 최적 카메라 설계를 위한 ‘서틴플로어’만의 효율과 노하우가 점점 쌓아지고 있다. 특히 모터스포츠와 익스트림에 집중하는 서틴플로어는 일반 카메라에서 어려운 360 영역을 특수촬영하는 도전의 연속이다.

박정우 대표는 “VR은 사용자의 시선이 감독의 의도와 다른 곳으로 향할 수 있다. 시청자에게 주어진 시선의 자유는 360 VR 영상제작이 기존의 영상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기술적 차이를 이해하고, 인문학적 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기획이 360 스토리텔링의 기반이 되고, 360 영상의 문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VR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360 VR 영상은, VR게임과는 또 다른 영역이다. 기존의 게임 시장과 영화, 영상제작 시장이 엄연히 분리되어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360 VR 영상은 평면영상의 확장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포맷의 영상이 될 수도 있다. 게임이나 인터렉티브 요소가 결합될 수도 있다. VR이라는 용어를 ‘이상한 안경을 쓰고, 게임을 하는 것’ 수준으로 이해하면, VR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한다.

서틴플로어는 마치 게임 SW 개발과 예술융합 장점을 취하는 것처럼 새 촬영기법으로 도전한다. 기존 기술(영화)에다 360 환경에 원하는 기법이 뭔지를 카메라 스펙을 이해해야 한다. 가령 설현의 VR 영상에는 해뜨는 바다에서 발소리가 들어가고 손을 뻗어 방향과 시선으로 모아준다.

박 대표는 철학적이다. “360도 영상에서 사방은 다 담아야 하는 것은 강박이다. 고개를 꺾어야 할까. 판이 늘어난 것이지 다 활용할 것은 과연 정답인가. 현실을 떠나 가상공간에서 진짜같은 느낌을 줘야 한다.”

■ “360 VR의 핵심가치는 시청이 아니라 체험” 

박 대표는 “단순 카메라로 찍는 것은 영상을 잘 찍는 것이 중심이다. 하지만 360VR은 몰입감이 중심이다. 시청이 아니라 체험이 중요하다. 그래서 잘 만드는 것은 넘어서야 한다. SW가 필수다. 이 점에서는 서틴플로어가 기술이나 콘텐츠에서 전세계 프로덕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일본 오사카-도쿄 닛코서킷 드리프트 레이싱, 태국 푸켓, 미국 유타 모압과 솔트레이크 올림픽 스키장, 이탈리아 베이스점프성지 몬테브랜토 등 4개국을 돌았다.

이처럼 서틴플로어는 VR 360 프로덕션이다. 그리고 360영상 서비스 솔루션 회사다. VR 2D/3D 360 Filming, Producing과 VR 2D, 3D 360도 영상 서비스 플랫폼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VR 360 Software 개발-VR 360 Hardware 개발을 비롯 VR 360 Post Production, VR VFX, VR 360 Spatial Audio Design, VR Card Board 제작 등 기획부터 완성, 소프트웨어서 하드웨어까지 총망라하는 전문 회사라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서틴플로어가 준비하는 ‘서프라이즈’는 더 있다. 송 대표는 “360VR은 지금이 시작했다. 유튜브에는 몇 십억 영상이 있다. 일반인이 쉽게 올릴 수 있는 동영상도 많다. 그만큼 친근한 콘텐츠다. 하지만 제작사의 가능성도 더 높다. 다르게 말하면 동영상 서비스가 VR로 더 가깝다는 것이다. 제품 기획을 잘하면 그만큼 좋아할 것 같다”고 웃었다.

서틴플로어는 고래를 주제로 360VR 영화를 제작 중이다. 음악과 시각, 미각을 담은 자체기획이다. 사용자에게 ‘시선권력’을 돌려주는 노력을 예술적으로 풀어볼 생각이다. 서사를 어떻게 360에 담아날까는 화두다.

두 사람은 “360VR이 VR이 아니고 단순히 동영상 영역이 늘어난 것이라는 사람들에게 존재에 대한 질문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웃었다.

송영일 서틴플로어 대표는?
SNP Entertainment CEO
싸이월드 대만 마케팅디렉터
드림미디어 Director
NFlex 태국 V.P.
O2 Media에서 CEO
캔버라 대학교에서 Hotel Management 전공
 
박정우 서틴플로어 대표는?
2016.03 -   : THIRTEEN FLOOR Corp  Co-CEO
2012-2016  : 모바일 앱 개발사 마그나랩(MagnaLAB) CEO
2010-2011  : NHN 비즈니스 플랫폼 부팀장.
2008-2011  : NHN 부팀장
한국외대 일본어/신문방송학 전공


서틴플로어 360VR 히스토리
2015.10 ‘가우디오디오랩’과 영상솔루션 공동개발협약
2015. 11 삼성전자, 삼성물산주식회사 에버랜드와 삼성전자 기어VR3 런칭 이벤트 진행  홍대 ‘걷고싶은 거리’에서 4D 체험부스 운영
2016. 1 미국 최대가전쇼에 삼성기어VR 체험부스에 ‘우든코스터’ 제공
2016. 1 ‘코카콜라’사'의 플레이환타VR’ 프로모션 콘텐츠 제작
2016. 2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님의 하루’ VR콘텐츠 제작
2016. 5  콘텐츠진흥원,울산창조혁신센터 '귀신고래' 콘텐츠 제작과제 선정
2016. 6 미래부 촬영용 드론 개발과제 선정
2016. 7 SKT설현 VR 콘텐츠 제작 및 프로모션연동, 모바일웹뷰어 제작
2016. 8 삼성물산 에버랜드와 ‘DynamicEverland’ VR제작
2016. 9 THIRTEENFLOOR THAILAND 설립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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